베이킹

진저브레드 쿠키 만들기

mdowon285 2025. 3. 21. 15:40

 

 

크리스마스 맞이 진저브레드 쿠키 만들기

 

 

 

 

우선 실온의 버터를 준비한다. 버터가 과하게 차가우면 반죽이 단단해져 재료를 섞기 어렵고, 반대로 너무 녹으면 오븐에 구울 때 반죽이 양옆으로 퍼져 모양 유지가 안된다. 따라서 버터는 주걱으로 눌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는 수준까지 실온에 둔다(아마 23도 정도).

 

 

실온의 버터를 거품기로 가볍게 풀어준 뒤 설탕을 섞어 크림화한다. 이 작업을 '크레메'라고 하는데, 버터에 설탕을 넣고 강하게 휘어저 공기를 포집하는 작업이다. 이때 포집된 공기가 오븐 안에서 열팽창해 부피를 늘려가고 반죽 전체가 부풀어 오른다.

 

이 레시피에서는 황설탕(중백당)을 사용한다. 황설탕은 백설탕보다 회분(무기질)이 많아 감칠맛이 돌고 풍미가 깊다.

 

 

 

 

 

크림화한 버터 반죽에 달걀을 3~4번 나누며 조금씩 섞는다. 이때 달걀은 상온 상태에서 섞는 게 중요하다. 달걀 온도가 과하게 차가울 경우 부드러워진 버터가 굳으며 유지인 버터와 수분인 달걀이 분리되기 쉽다. 첨부한 사진에서도 분리가 조금 일어난 게 보인다. 하지만 이정도는 괜찮다.

 

 

 

 

다음 재료는 이 쿠키의 풍미를 결정짓는 당밀이다. 당밀은 사탕수수나 사탕무를 설탕으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산물이다. 성분에 전화당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특유의 단맛과 깊은x100 풍미를 지니고 있다. 이 당밀을 꿀과 함께 넣고 천천히 섞어준다.

 

 

 

 

마지막으로 중력분과 생강가루, 계피가루, 베이킹소다 등을 채에 쳐 섞어준다. 반죽 완성!

 

 

 

완성된 반죽을 유산지 사이에 넣고 3mm 각봉에 밀어준다. 얇게 펴진 반죽을 냉동실에서 30분 이상 굳혀준다. 반죽이 상온인 상태에서는 쿠키틀에 잘 찍히지도 않고 오븐에서 모양이 퍼지기 때문이다.

 

 

반죽을 굳히는 동안 쿠키 표면에 데코레이션 할 로열 아이싱을 준비한다. 과정은 간단하다. 달걀 흰자에 슈가 파우더를 넣고 휘핑기로 섞어주면 된다. 이 중 일부를 덜어 각각 초록과 빨강 색소를 넣고 섞어준다. 그렇게 만들어진 하양·초록·빨강 로열 아이싱을 짤주머니에 넣어 준비한다.

 

 

 

이제 이 쿠키를 만드는 과정에서 제일 재미있는 부분. 다양한 쿠키틀로 반죽을 찍어내는 과정이다. 포장 단계에서 한 봉지당 쿠키 3개씩 넣을 계획인데, 그 3개의 조합을 고려하며 틀을 신중하게 고른다. 제일 기본적인건 진저맨과 트리, 사슴 or 눈꽃 조합이다.

 

 

 

쿠키틀로 찍어낸 반죽을 냉동실에서 잠시 굳혀 준 뒤 오븐에 넣고 구워준다. 쿠키와 같은 바삭한 종류의 빵은 컨벡션 모드를 사용한다. 컨백션 모드는 오븐 내부에 뜨거운 열풍을 대류시켜줘 반죽을 균일한 온도로 구워줄 수 있고 표면이 빠르게 건조돼 더욱 바삭해진다. 그렇게 구워진 쿠키에 앞서 준비한 로열 아이싱으로 데코한다.

 

 
 

완성!

 

참 쉽죠?